행복
- 천상병
나는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다.아내가 찻집을 경영해서
생활의 걱정이 없고
대학을 다녔으니
배움의 부족도 없고
시인이니
명예욕도 충분하고
이쁜 아내니
여자생각도 없고
아이가 없으니
뒤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집도 있으니
얼마나 편안한가.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아내가 다 사주니
무슨 불평이 있겠는가.
더구나
하나님을 굳게 믿으니
이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분이
나의 빽이시니
무슨 불행이 온단 말인가!
항상 행복하게 살아봤으면 했습니다.
불행하지도 않은 것이, "행복하고 싶다" 노래를 불렀습니다.
서른이 되었을 무렵인가, 나도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조금은, 아주 조금은 깨달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가끔씩 행복하다는 말을 입밖으로 내어 보기도 합니다.
천상병님은 저러한 이유들로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이유들로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