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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k.co.kr/v2/view.php?sc=60000007&cm=%C0%FC%C3%BC%B1%E2%BB%E7&year=2010&no=68992&relatedcode=&wonNo=68998&sID=600
제가 가장 관심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직업입니다. 새로운 신종직업을 알게 되거나, 특이한 일을 하는 사람을 알게되는 것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습니다. 브루마스터, 퍼스널쇼퍼, 테크니컬라이터 등 예전부터 알고 있던 직업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직업들입니다. 주로 제품 매뉴얼을 작성하는 테크니컬라이터 같은 경우에는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제가 한때 후보직업 중에 하나로 생각하던 것이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하며 돈을 버는 사람들을 보면 그것 자체로도 신선한 자극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만 해도 변화경영전문가, 재능세공사, 아름다운 길 연구가, 퍼스널 스타일리스트 등 이름만 들어도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1인기업의 시대는 곧 창직(Job Creation)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1인기업이라는 표현보다는 '1인창조기업'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같기도 합니다. 직업을 창조한다는 것 역시 생소한 개념이지만, 바로 여기에 현대인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열쇠가 숨어있습니다. 현대인들이 갈망하는 것은 자유로움입니다. 더이상 틀에 자신을 가두는 속박을 견뎌내려 하지 않습니다. 물론 아직도 많은 사람이 두려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 안에 꿈틀거리는 자유에 대한 욕망을 평생토록 덮어둘 수 없습니다. 굳이 욕망 때문이 아니더라도, 급변하는 노동구조는 끊임없이 새로운 변종의 직업을 만들어 내도록 사람들을 몰아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문과 산업이 이종교배를 통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 내듯이, 직업에도 이런 창조적인 시도가 필요합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 것처럼 변화하는 노동구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직업이 필요합니다. 평생 한 분야만을 판 장인(匠人)이 아닌 이상, 이러한 상황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입니다. 직업에 대한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제 기성복 같은 직업은 벗어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맞춤형 직업으로 갈아입을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