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변화를 원하고, 성장을 원한다. 시간을 더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 시간관리를 하고, 지적인 성장을 위해 독서를 하고, 건강하고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한다. 하지만, 마음만 앞설 뿐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많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다시 좌절감에 빠지고, 자기를 비난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또, 변화는 의지가 강한 사람, 독한 사람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은 결코 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해버린다.
그렇다면 자세히 한 번 들여다보자. 당신은 변화하길 원한다. 하지만, 그 변화를 가로막는 것들은 외부에 있기 보다는 내부에 있는 경우가 많다. 마음 같아선 더 열심히 살고 싶지만,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자기도 모르게’라는 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는 곧 ‘무의식적으로’라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이 말이 바로 변화의 결정적인 힌트이다.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무의식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많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지 못하는 것이 훨씬 많다. 팔을 한 번 접었다 펴는 데에는 수많은 근육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 근육들을 모두 의식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우리의 무의식속에서 처리해주는 것이다. 변화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변화하고자 노력하지만, 그러한 노력은 무의식적으로 좌절되고 만다.
의식적인 뇌
무의식적인 뇌
뇌의 용량
17%
83%
임펄스 속도
120~140mph
10만mph 이상
초당 비트 수
2000억
4000억
인식 및 행동 통제
2~4%
96~98%
기능
의지에 의한 작동
비자주적인 행동
시간
과거와 미래
현재
기억의 범위
20초 까지
영원히
위의 표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가 인식하고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은 겨우 2~4%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행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변화하고자 할 때 집중해야 할 부분은 바로 우리의 무의식이 아닐까? 기존의 자기계발에서는 하나같이 변화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의지, 끈기, 인내 등을 강조해 왔다. 그리고 동기부여를 통해 그러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해내고자 애썼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으로 변화를 이룬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가? 그러한 방법으로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진정한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면 행동의 96~98%를 통제하는 무의식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닌가? 변화하려는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원점으로 돌아가는 자신을 비난하는 대신에 이제는 그동안 신경쓰지 않았던 무의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이너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티모시 골웨이 Timothy Gallway의 <이너게임 Inner Game of Work>에 소개된 공식이다. 책 자체도 코칭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이 간단한 공식은 코칭의 철학 및 근본적인 의미를 아주 단순하고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공식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것은 코칭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P (Performance) : 성과
‘성과’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어떤 ‘일의 결과’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기서는 일의 결과라기 보다는 우리들의 삶, 그 자체로 이 의미를 확대시켜보기로 한다. 그럴 경우, 여기서 말하는 성과란 지금 우리 삶에 대한 만족도 또는 인생에서 이루어낸 성취의 정도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우리가 만들어 낸 성과로 보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삶은 어떠한 식으로든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다. 이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성별이나 부모와 같이 우리가 결코 선택할 수 없는 것 외에는 대부분 우리의 삶은 우리의 수많은 선택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이다. 그리고 그것을 삶에 대한 만족도의 측면에서 봤을 때는 성과라고 표현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자신이 지금 10점 만점 중 만족도 10점의 삶을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의 삶의 성과는 대단히 좋은 것이다. 반면, 자신이 지금 10점 만점 중 만족도 3점의 삶을 살고 있다면, 성과를 그다지 좋다고 하기 어렵다.
질문 하나, 당신은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나 만족하고 있는가?
코칭의 세 가지 기본 철학
첫째,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둘째, 인간은 누구나 자신 안에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다.
셋째,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파트너가 필요하다. 그 파트너가 코치이다.
p (potential) : 잠재력
코칭의 세 가지 기본 철학 중 첫번째는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인간에겐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 사용하지 않은 잠재력이 있다. 그 잠재력이 어느 정도 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잠재력을 원하는 만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것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누구나 자신에게 사용하지 않은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사람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모두 사용하는 상태를 100이라고 비유했을 때, 인간은 누구나 100만큼의 잠재력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 100이 의미하는 잠재력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누구나 100만큼의 잠재력을 갖지만, 그것의 크기는 각자 다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두 가지이다. 첫째, 사람은 누구나 잠재력을 가진다는 것이며, 둘째 잠재력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성과, 즉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잠재력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해 그만큼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진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질문 둘, 당신은 자신의 능력을 어느 정도나 발휘하며 살고 있는가?
i (interference) : 방해요소 누구나 자신의 잠재력을 완벽하게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방해요소를 안고 살아간다. 우리의 잠재력 발휘를 방해하는 요소들은 우리 안에도 있고, 우리 밖에도 존재한다. 우리 안에서는 좀 더 자신감없고, 좀 더 무기력하고, 좀 더 두려워하며, 좀 더 분노하며 살도록 우리를 부추기는 소리들이 끊임없이 들려온다. 아무리 듣고 싶지 않아도 어느 순간에 이런 소리들은 들려오기 마련이며, 이것에 귀 기울이며 살다보면 어느새 우리의 삶은 별로 재미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우리의 밖에서는 주변의 환경이, 우리가 속한 조직이,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 등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것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며 사는 것을 방해한다.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스스로가 그런 것들에 의해 방해받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질문 셋, 당신의 잠재력 발휘를 방해하고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
P = p – i : 이 공식의 의미
그렇다면, 이 공식의 의미를 어렵지 않게 짐작해 볼 수 있다. 바로 ‘최상의 성과를 내는 방법은 무한한 잠재력 발휘를 방해하는 요소를 완벽히 없애는 데 있다’라는 것이다. p(잠재력)의 값이 누구에게나 무한하게 큰 값으로 존재하는 것을 인정한다면 결국 i(방해요소)의 값을 0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너게임>에서도 훈련을 통해 우리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 아닌, 능력의 발휘를 방해하는 내면의 소리를 잠재우는 이너게임(Inner game)에서 승리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가 그동안 많이 들어왔던 말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자기계발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끈기, 노력, 의지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여기서는 말하는 방식대로라면 끈기나 노력, 의지는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우리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없애는데 집중하면, 우리의 능력은 자연스럽게 발휘된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기존의 다른 자기계발 이론 및 잠재력 개발 도구들과의 차이점을 볼 수가 있다. 코칭은 모든 인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에 대한 인정과 신뢰를 전제로 진행된다. 즉,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며 끈기와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통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코칭는 본래부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 그저 그 능력을 자연스럽게 발휘하며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리고 코치는 그 일을 하는 파트너인 것이다. 컨설턴트도 아니고, 강사도 아니고, 트레이너도 아닌, 파트너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치는 고객과 수직의 관계를 맺지 않는다. 코치와 고객은 수평적인 관계이며, 상호책임을 지는 파트너일 뿐이다. 이러한 관계하에서 고객은 코치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지 않으며, 코치도 결코 고객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떠안지 않는다. 이러한 수평적이고 자연스러운 관계 역시 코칭을 강력하게 하는 큰 요인 중에 하나이다.
코칭의 강력함은 이런 자연스러움에서 나온다. 시작부터 진행까지 모든 과정이 그저 본래 타고난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감을 의도할 뿐이다. 의도도 과정도 방식도 모두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이는 단지 듣기 좋은 말로만 장식된 이론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티모시 골웨이가 만들어 낸 수많은 사례를 통해서만 보더라도 이러한 자연스러운 방식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쉽게 느껴볼 수 있다. 코칭의 강력함은 일부 역량있는 코치들에 의해 서서히 현장에서 증명되고 있다. 이제 코칭은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인간이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며 가장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탁월하고 자연스러운 도구이기 때문이다.
코칭에서는 무엇보다도 목표설정을 우선시 한다. 코칭의 초점 자체가 과거나 현실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에 맞추어진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현실의 모든 여건을 고려하여 그 바탕 위에서 목표를 세우는 일은 우리가 일상속에서 늘 해오던 일이다. 이러한 목표설정 방법은 당장 눈에 보이는 현실의 제약으로 인해 본래의 목표에 많은 수정을 가하게 된다. 심지어 결국에 가서는 본래 마음먹었던 목표는 사라지고 껍데기 뿐인 목표만이 남는 경우도 있다.
코칭에서의 목표는 현실의 제약보다는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반으로 설정되어야 한다. 1%의 가능성도 가능성이다. 실제로 가능성이 높더라도 그동안 우리몸에 벤 사고의 습관으로 인해 가능성을 찾아볼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실제 가능성과 관계없이 우리 자신이 가능성 같은건 없다고 단정지을 뿐이다. 사실 또 그 누가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는가?
결국 가능성이란 것도 우리 자신이 마음 먹기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똑같은 상황을 놓고도 사람에 따라 가능성을 보는 능력은 천차만별이다. 또한 이미 존재하는 가능성을 제대로 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를 만들어 가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진정 자신의 내면에서 원하는 바를 목표로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What do you truly wa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