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선생님은 <내가 직업이다>에서 이 세상에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실패가 있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 유형의 실패는 싫어하는 분야에서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공이긴 하지만, 그것은 불행한 것입니다. 그런 성공을 한 사람은 사실은 행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쨌든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이란 것을 했으니, 자꾸 자신에게 암시를 걸려 할 것입니다. 나는 성공했다. 저것봐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하잖아. 난 이제 행복해야 돼. 어렵게 성공까지 했는데, 행복하지 않다면 너무 억울하잖아. 자 행복에 빠져보자. 이렇게 말입니다.

두 번째 유형의 실패는 좋아하는 것에서 실패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실패일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에서 실패한 사람은 대부분 쉽게 실패에 굴하지 않는다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한 부 번의 실패에 쓰러지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을 한 번 더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결국 성공합니다. 실패는 그들을 좌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성장시키기 때문이죠. 실패를 통해 배우고, 결국에는 성공을 이루어 냅니다. 그래서 이런 실패는 진짜 실패이면서도, 진짜 실패는 아닌 것입니다.

세 번째 실패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것은 실패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흔한 말로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는 말과 같습니다. 괜한 짓 했다가 실패할까봐 그저 가만히 있습니다. 그렇다고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여기서 '괜찮 짓'이란 대부분 두 번째 유형의 실패에서 언급한 '좋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실패가 진짜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 세 번째 실패를 합니다. 그러고는 안심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그러나 이제는 어쩌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는 시대는 가버렸습니다. 남들보다 빨리 달리지 않으면, 중간이 아니라 어느새 저 뒤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당신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혹시 오늘도 실패한 것은 아닙니까?


사진출처 : Flickr.com

 

Posted by 최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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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에 대해서 잘 모른다. 생각해 보니 정말 아는 것이 없다. 하다 못해 나이도 잘 모르겠고, 목소리 한 번 들어 본 적이 없다. 강연이라도 한 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기업체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 정보를 접하기도 쉽지가 않다. 중년의 남자이고, 정확한 나이도 모르겠다. 50살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학구적으로 보이는 얼굴에, 웃는 모습이 유연하면서도,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라는 느낌이 든다. 어느 기사에선가 그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행복한 얼굴이었다. 나도 저렇게 웃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의 존재는 어디선가 가끔씩 들어 알고 있었지만, 내 관심을 끌 만큼은 아니었다. 매달 초 그러했듯이, 인터넷 서점을 통해 몇 권의 책을 구입하면서, 문득 구본형 이라는 이름이 떠올라 그의 책을 한 권 주문했다. 그러고 보면 내가 좋아하거나 존경한다고 할 만한 사람들은 죄다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외수, 한비야, 안철수. 배송되어 온 책들 중에서도 저자의 웃는 얼굴이 표지에 실린 그 책은 나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려났다. 그 달 주문한 책 중 몇 권을 읽고 나서야, 그의 책을 집어 들었다. 변화경영연구소의 소장이라는 그의 이력은 나로 하여금 공병호경영연구소의 공병호 박사를 어렵잖게 떠올리게 만들었다. 책 역시 공병호 박사의 책과 비슷한 내용이용이겠거니 생각했었다.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라는 다소 내용을 쉽게 짐작하기 힘든 그의 책과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내가 예상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의 전개에 다소 어리둥절했다. 초반부터 변화하지 않는 것은 죽음을 뜻한다 라던지, 글로벌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등의 말은 없고, 그저 자기 이야기들 이었다. 내용이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떠나서 내가 생각하던 류의 책이 전혀 아닌 것 같았다. 내가 책을 잘못 고른 것인가 하는 의심이 잠깐 들기도 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재미있었다. 읽을 수록 빠져드는 것은 물론이고, 나중에는 정신이 번쩍 들만큼 놀라웠다. 내가 살고 싶은 10년 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 내가 남들과 속 시원히 해본 적은 없지만, 항상 마음 속에 품고 있었던 이야기들을 유려한 문장들로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말이 필요 없었다. 난 그처럼 살고 싶었다. 항상 마음 속에서 원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해 애태울 뿐이었다. 그처럼 책을 쓰고, 강연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뼛속까지 자기 자신답게 살아가려 하는 그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는 전문가이다. 변화경영이라는 독특한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가지고 있으며, 글을 쓰는 작가로서도 뛰어나다. 또한, 그는 자신이 주장하는 것처럼 진짜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듯이 보인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성공함으로써, 그야 말로 몸소 실천한 성공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다른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을 돕는 일을 한다.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는다는 그의 사명을 그만의 방법으로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그는 책을 통해 날 웃기고 울렸다. 날 미워하게 하고, 다시 사랑하게 했다. 내 삶을 비웃기도 하고 한없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도 했다. 그를 통해 배운 것을 이제는 나를 대상으로 실험하려 한다. 나는 그처럼 그리고 진짜 나처럼 살고 싶다.

내 인생은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시작이 어느 순간이라고 딱 짚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이 변화에 가속도를 붙인 것은 분명 구본형이다. 그래서 그의 책 속의 한마디 한마디를 믿고, 내 인생의 변화에 적용하려고 노력 중이다. 인생에서 좋은 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그는 나의 큰 스승 중 한 명이 되었다. 



Posted by 최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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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하는 남자의 코칭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이야기 by 최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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