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판을 다시 깔아라
Insanity: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Albert Einstein, physicist (1879 - 1955)
미친 짓 : 같은 것은 반복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
알버트 아인슈타인, 물리학자(1879 - 1955)
세계적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미친 짓'에 대해 이 같은 멋진 정의를 남겼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길 말은 아닌 듯하다. 내가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머리를 한 대 제대로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 번 가만히 생각해보자. 혹시 당신은 이런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공부, 다이어트, 재테크, 영어공부, 그 무엇이 되었건 번번히 실패하면서 매번 똑같은 방법으로 무엇인가를 반복적으로 시도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한다. 무엇이 되었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살을 빼기 위해서, 혹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 더 나은 인생을 위해서 변화를 시도한다. 그런데 잘 되지 않는다. 며칠 지나지 않아 좌절하고 원상태로 돌아가길 반복한다. 그러고는 그저 '뭐,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있는데' 하며 가볍게 넘어간다. 몇 달이 지나 연말 혹은 연초가 되면 다시 도전해 볼 마음이 생긴다. 그러나 다시 실패한다. 똑같은 방법을 사용해서 똑같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을 반복한다.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그저 자신의 의지가 부족한 탓으로 돌린다. '나는 의지가 약해서. 노력을 더 했어야하는데' 라며 자신을 비난한다.
아인슈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분명히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저 나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탓하지 말고 좀 더 괜찮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말이다.
나는 아인슈타인의 말에 한 가지를 더하고 싶다. '같은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같은 것은 반복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하긴 똑같은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있으니, 똑같은 방법을 사용하겠지만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해보았다. 무엇이든 완전히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으면 판을 다시 까는 것이 더 쉽다. 기존의 것을 바꾸려 노력하기 보다는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로버트 우드러프 Robert W. Woodruff는 1923년에서 1949년까지 코카콜라의 사장으로 근무했던 사람이었다. 그는 영업사원들의 역할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직원들의 생각은 그렇지 못했는지, 그는 이런 직원들의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음을 인식했다. 알다시피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나 회사에서 직원들이 가진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더더군다나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그는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어느 날 모든 영업을 사원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는 "오늘부로 영원 사원들을 모두 해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영업사원들의 황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는 곧 이어 다시 한 마디를 덧붙였다. "내일부터 일할 서비스 사원을 모집 중입니다. 여러분 모두 그 자리에 지원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모든 영업사원들은 그 자리에서 다시 지원을 했다.
우리를 컴퓨터에 한 번 비유해 보자. 기존의 우리의 생각, 태도 등은 윈도우즈와 같은 운영체제에 속한다. 그 위에서 바로 우리의 모든 행동이 나온다. 우리의 행동은 바로 운영체제 위에서 실행되는 워드프로세서 같은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것이다. 모든 소프트웨어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새로운 운영체제에서만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프로그램 하나를 사용하기 위해서 최신 버전의 운영체제를 설치해야 되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과 행동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기 원한다면, 우리의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바로 기존의 생각과 태도로 만들어진 판을 다시 짜야 한다는 것이다.
직업에 관한 것도 다르지 않다. 직업의 수와 종류, 사회에서 특정 직업이 가지는 의미, 영향력, 인기, 모든 것들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 그저 '직업은 단지 밥벌이 수단일 뿐이지 않는가?'와 같은 생각만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이 볼 수 있는 직업은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밥 굶지 않고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 뿐 이다. 다른 수많은 직업들이 눈에 들어올 리 없다. 다른 것이 보이지 않는데, 다른 것을 선택할 리 없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한다. 일을 재미없어 한다. 먹고 살기 위해 마지못해 일한다. 당신 역시 그 들 중 한 명인지도 모르겠다.
다른 직업, 정말 꿈같은 꿈의 직업을 갖기 원한다면 직업에 대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모든 생각을 다시 검토해 봐야 한다. 새로운 직업을 갖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직업에 대한 모든 생각의 판을 새로 짜야 한다. 새로운 직업을 실행시킬 수 있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설치해야 한다. 우리 주위에는 신바람 나게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일과 직업에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행복해 보인다. 설령 남들이 보기에는 행복하지 못해 보여도, 그들은 행복한 경우가 많다. 그들의 얻은 열매는 무척이나 달콤해 보인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군침이 돌아 한 입 얻어먹고 싶어진다. 직업에 대한 모든 판을 다시 짜지 않고는 결코 그들이 얻은 열매를 가질 수 없다. 운영체제를 갈아치우지 않고서는 내가 원하는 최신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우리는 '꿈의 직업'을 찾으려 한다. 우리는 왠지 '꿈'이라는 말에 '실현 불가능한'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는다. 그렇지만, 적어도 그것이 직업이라는 말과 함께 쓰일 때는 절대 실현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은 이미 그것을 찾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그저 생각만으로 또는 오로지 입만으로 그것을 간절히 원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뭔가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길 원할 것이다. 꿈의 직업을 찾아내고 말기를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인슈타인의 조언을 철석 같이 믿고, 판을 다시 깔아야 한다.
당신이 원하는 꿈의 직업은 지금 당장 인기가 높은 직업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직업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당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당신의 반쪽과 같은 것이길 원할 것이다. 당신의 모든 열정을 다 할 수 있는 것을 원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도 일할 수 있다는 마음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원할 것이다. 직업과 당신 자신, 그리고 당신이 먹고 살아갈 세상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뒤엎지 않고서는 그것을 찾기 힘들 것이다. 새 판이 아닌 헌 판에서는 헌 것만 나올 뿐이다.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 하나.
"당신은 어떤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습니까?"
*이 글은 이북 <직업창조의 기술>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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