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 p - i

이너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티모시 골웨이 Timothy Gallway의 <이너게임 Inner Game of Work>에 소개된 공식이다. 책 자체도 코칭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이 간단한 공식은 코칭의 철학 및 근본적인 의미를 아주 단순하고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공식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것은 코칭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P (Performance) : 성과

‘성과’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어떤 ‘일의 결과’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기서는 일의 결과라기 보다는 우리들의 삶, 그 자체로 이 의미를 확대시켜보기로 한다. 그럴 경우, 여기서 말하는 성과란 지금 우리 삶에 대한 만족도 또는 인생에서 이루어낸 성취의 정도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우리가 만들어 낸 성과로 보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삶은 어떠한 식으로든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다. 이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성별이나 부모와 같이 우리가 결코 선택할 수 없는 것 외에는 대부분 우리의 삶은 우리의 수많은 선택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이다. 그리고 그것을 삶에 대한 만족도의 측면에서 봤을 때는 성과라고 표현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자신이 지금 10점 만점 중 만족도 10점의 삶을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의 삶의 성과는 대단히 좋은 것이다. 반면, 자신이 지금 10점 만점 중 만족도 3점의 삶을 살고 있다면, 성과를 그다지 좋다고 하기 어렵다.

질문 하나, 당신은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나 만족하고 있는가?

코칭의 세 가지 기본 철학
첫째,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둘째, 인간은 누구나 자신 안에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다.
셋째,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파트너가 필요하다. 그 파트너가 코치이다.

p (potential) : 잠재력

코칭의 세 가지 기본 철학 중 첫번째는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인간에겐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 사용하지 않은 잠재력이 있다. 그 잠재력이 어느 정도 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잠재력을 원하는 만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것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누구나 자신에게 사용하지 않은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사람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모두 사용하는 상태를 100이라고 비유했을 때, 인간은 누구나 100만큼의 잠재력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 100이 의미하는 잠재력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누구나 100만큼의 잠재력을 갖지만, 그것의 크기는 각자 다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두 가지이다. 첫째, 사람은 누구나 잠재력을 가진다는 것이며, 둘째 잠재력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성과, 즉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잠재력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해 그만큼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진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질문 둘, 당신은 자신의 능력을 어느 정도나 발휘하며 살고 있는가?


i (interference) : 방해요소
누구나 자신의 잠재력을 완벽하게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방해요소를 안고 살아간다. 우리의 잠재력 발휘를 방해하는 요소들은 우리 안에도 있고, 우리 밖에도 존재한다. 우리 안에서는 좀 더 자신감없고, 좀 더 무기력하고, 좀 더 두려워하며, 좀 더 분노하며 살도록 우리를 부추기는 소리들이 끊임없이 들려온다. 아무리 듣고 싶지 않아도 어느 순간에 이런 소리들은 들려오기 마련이며, 이것에 귀 기울이며 살다보면 어느새 우리의 삶은 별로 재미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우리의 밖에서는 주변의 환경이, 우리가 속한 조직이,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 등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것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며 사는 것을 방해한다.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스스로가 그런 것들에 의해 방해받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질문 셋, 당신의 잠재력 발휘를 방해하고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


P = p – i : 이 공식의 의미

그렇다면, 이 공식의 의미를 어렵지 않게 짐작해 볼 수 있다. 바로 ‘최상의 성과를 내는 방법은 무한한 잠재력 발휘를 방해하는 요소를 완벽히 없애는 데 있다’라는 것이다. p(잠재력)의 값이 누구에게나 무한하게 큰 값으로 존재하는 것을 인정한다면 결국 i(방해요소)의 값을 0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너게임>에서도 훈련을 통해 우리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 아닌, 능력의 발휘를 방해하는 내면의 소리를 잠재우는 이너게임(Inner game)에서 승리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가 그동안 많이 들어왔던 말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자기계발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끈기, 노력, 의지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여기서는 말하는 방식대로라면 끈기나 노력, 의지는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우리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없애는데 집중하면, 우리의 능력은 자연스럽게 발휘된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기존의 다른 자기계발 이론 및 잠재력 개발 도구들과의 차이점을 볼 수가 있다. 코칭은 모든 인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에 대한 인정과 신뢰를 전제로 진행된다. 즉,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며 끈기와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통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코칭는 본래부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 그저 그 능력을 자연스럽게 발휘하며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리고 코치는 그 일을 하는 파트너인 것이다. 컨설턴트도 아니고, 강사도 아니고, 트레이너도 아닌, 파트너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치는 고객과 수직의 관계를 맺지 않는다. 코치와 고객은 수평적인 관계이며, 상호책임을 지는 파트너일 뿐이다. 이러한 관계하에서 고객은 코치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지 않으며, 코치도 결코 고객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떠안지 않는다. 이러한 수평적이고 자연스러운 관계 역시 코칭을 강력하게 하는 큰 요인 중에 하나이다.
코칭의 강력함은 이런 자연스러움에서 나온다. 시작부터 진행까지 모든 과정이 그저 본래 타고난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감을 의도할 뿐이다. 의도도 과정도 방식도 모두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이는 단지 듣기 좋은 말로만 장식된 이론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티모시 골웨이가 만들어 낸 수많은 사례를 통해서만 보더라도 이러한 자연스러운 방식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쉽게 느껴볼 수 있다. 코칭의 강력함은 일부 역량있는 코치들에 의해 서서히 현장에서 증명되고 있다. 이제 코칭은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인간이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며 가장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탁월하고 자연스러운 도구이기 때문이다.

질문 넷: 당신은 잠재력을 1000% 발휘하기 위해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Posted by 최코치



코칭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포함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코칭의 깊은 철학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및 사례를 균형있게 다루고 있는 책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옆에 두고두고 보며 읽기를 반복할 만한 책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CTI(The Coaching Training Institue)의 창립자인 로라 휘트워스의 책 <라이프 코칭 가이드>는 이런 현실적인 부족함을 상당부분 채워주는 책이었다.

책의 원제인 Co-Active Coaching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코칭은 상호협력(Co-Active)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이것이 바로 코칭과 흔히 비교되는 컨설팅, 상담과의 가장 큰 차이이기도 할 것이다. 책에서 다루는 모든 내용은 이러한 상호협력이라는 전제하에서 설명된다. 그 어떤 것도 단지 코치 혼자만의 몫으로 주어지지 않는다. 코치와 고객의 관계는 바로 맞춤식 협력관계임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코칭을 네 가지 기본원칙 하에서 설명하고 있다.
1. 고객은 본래 창의적이고, 지적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완전한 존재다.
2. 상호협력코칭은 고객의 생활 전반을 두루 검토한다.
3. 행동지침은 고객이 결정한다.
4. 두 당사자의 관계는 맞춤식 협력관계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코칭의 세가지 기본 철학과 그 근본적인 맥락은 같겠지만, 상호협력코칭에서 좀 더 범위를 확장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두번째 원칙 '상호협력코칭은 고객의 생활 전반을 두루 검토한다'를 들 수 있다. 인간의 삶은 다양한 영역을 가지고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4 ~ 8가지 정도로 삶의 주요 영역을 구분한다. 이러한 삶의 각 영역이 결코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삶의 만족도는 어느 하나의 뛰어남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코칭 역시 삶의 한 부분만을 다루기는 힘들다. 우리 인간이 다양한 학문분야를 만들어냈지만, 근본적인 우주의 진리 차원에서 봤을 때는 그것들의 구분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과도 비슷하다. 그래서, 코칭은 통합적 접근이 불가피하기도 하다. 건강하지 못한 부자가 행복할리 없다는 것, 돈을 못 버는 지식인이 행복하기 힘들다는 것을 굳이 강조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코칭의 철학이나 실전에 적용하기 어려운 이론만을 다룬 것이 아닌, 현장에서의 활용이 가능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실제 코칭사례를 담고 있으며, 상당히 질좋은 질문들을 포함하고 있다. 부록에도 따로 질문리스트가 정리되어 있지만, 본몬에 포함된 많은 질문들만 정리해서 활용해도 상당히 좋은 도구들이 될 듯하다. 이렇게 다양하고 자세한 상황과 사례를 담고 있는 책은 많지 않다. 또한, 부록으로 한데 모아놓은 '코치들을 위한 자료 모음집'에도 눈여겨 보고 활용할 만한 것들이 많다. 특별히 코치 개인의 필요로 개발해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여기에 있는 양식과 도구만으로도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코치라면 누구나 봐야할 필독서로, 또한 항상 옆에 두고 다시 읽기를 반복해야 할 교과서로 여기고 있다.

* 관련 포스트 : http://choicoach.com/233

Posted by 최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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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하는 남자의 코칭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이야기 by 최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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